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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는 일본 꽃. 日편단심?’…석촌 호수 벚꽃 축제에 나타난 반일·반정부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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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4-03 09:39:11 수정 : 2023-04-04 13: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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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 패션‘에 ‘사쿠라는 일본꽃’∙‘독도도 줄듯’ 적힌 깃발·팻말 들고 시위
욱일승천기에 대통령 얼굴 합성하는 등 한·일 정상회담 비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벚꽃 축제에서 정부와 일본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반대 퍼포먼스’를 벌이는 남성에 대한 목격담이 쏟아지고 있다.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송파구 석촌 호수 벚꽃축제 현장에서 ‘사쿠라는 일본 꽃’ 등의 문구를 달고 반일운동을 펼치는 남성을 봤다는 제보와 사진이 올라왔다. 

 

이 남성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을 두르고 그 위에 빨간글씨와 일장기를 그려넣은 이른바 ‘일장기 패션’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가 든 깃발에는 ‘사쿠라는 일본 꽃’이라는 문구 아래 ‘日편단심 사쿠라?’, ‘오직 국익을 위해 통 크게 독도도 몰래 줄듯?’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또 욱일승천기의 가운데 부분에 윤석열 대통령 얼굴을 합성해 그려 넣었고, 나란히 그려진 일장기 밑에는 국민의힘을 조롱하는 ‘국짐당’이라는 말을 적어넣었다. 또한 그가 몸에 두른 팻말에는 ‘벚꽃축제는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새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남성은 최근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비난하기 위해 퍼포먼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벚꽃축제 속 반일∙반정부 시위꾼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 벚꽃축제만 가도 친일파냐”, ”이제 우리나라 대표축제 됐는데 국적 타령 그만할 때 안 됐나”, “저 아저씨 매년 저런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흔히 벚꽃나무로 불리는 왕벚나무의 원산지는 일본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8년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제주도에 자생하는 제주왕벚나무와 일본의 왕벚나무는 서로 다른 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서울 여의도 윤중로 등 벚꽃축제 현장과 지역 명소에 심긴 벚나무들은 대부분 일본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자생 왕벚나무를 보급하기 위한 ‘왕벚 프로젝트 2050’이라는 단체가 설립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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