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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훈수’ 예산 전통시장 확 떴다

입력 : 2023-04-03 06:00:00 수정 : 2023-04-02 23: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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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 첫 주말, 관광객 4만여명
업소 3배 확대·고객 쉼터 재정비
시설관리 부실 불만 등 해소 기대

충남 예산시장이 백종원 효과에 힘입어 전국 재래시장 활성화의 롤모델로 부상했다.

예산군과 백종원씨가 대표인 더본코리아는 지난 1일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재개장 행사를 가졌다. 예산군에 따르면 재개장 첫 주말인 1일과 2일 4만여명의 손님과 관광객이 예산상설시장을 찾았다.

충남 예산 전통시장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예산군 제공

재개장 행사의 배경은 낙후하고 부족한 재래시장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위생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난 1월 9일 백 대표가 청년창업자들과 함께 예산상설시장에 ‘백종원 거리’를 만들면서 50여일 만에 18만명가량의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갑자기 몰려든 인파에 후유증이 발생했다. 방문객들로부터 “앉을 자리가 없어 못 먹고 왔다”, “화장실 관리가 안 된다”라는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예산군과 백 대표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휴장을 결정하고 점포와 시장 편의시설을 정비했다.

업소를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리고 화장실과 고객쉼터를 새롭게 정비했다. 백 대표와 청년창업자들은 재개장한 예산시장에 기존 5개 점포에 16개 점포를 추가해 21곳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예산군은 지난 2월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성과로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재개장 행사에 참석해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건축연면적 4268㎡, 지상 2층, 주차면수 120대 규모의 주차타워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백종원 대표와 창업 관계자 여러분,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시장 관계자 및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예산시장 활성화를 통해 예산의 경제가 살아나고 모든 이가 찾고 싶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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