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시간 동안 21마리 순산한 두살짜리 美 그레이트데인

‘세상서 가장 큰 개’ 그레이트데인 보통 한번에 1∼12마리 출산…최고 기록은 24마리

‘나미네’의 새끼 강아지들. CNN 방송 캡처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반려견이 이틀 동안 무려 강아지 21마리를 출산해 화제가 됐다. 

반려견의 주인은 예상을 뛰어넘는 강아지의 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포카혼타스에 거주하는 타냐 더브스는 자신이 키우는 두살짜리 그레이트데인 ‘나미네’가 27시간 동안 총 21마리를 순산했다고 밝혔다. 

더브스는 이 중 2마리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세상을 떠났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몸무게가 1파운드(약 0.4㎏)를 넘기는 등 건강하다고 전했다. 

그는 “16마리가 끝인 줄 알았는데 새끼가 계속 나왔다”며 “어미젖을 떼는 대로 강아지를 분양한 뒤 수익금을 동물보호소에 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엄마견 '나미네'.  CNN 방송 캡처

나미네의 견종은 ‘세상에서 가장 큰 개’로 유명한 그레이트데인이다. 미 애견협회인 아메리칸 케널클럽에 따르면 이 견종은 어깨높이만 72㎝에 달하며 왜소한 체격이어도 몸무게가 50㎏을 가볍게 넘는 경우가 많다. 

개가 한 번에 출산하는 새끼 수는 보통 1마리에서 12마리 사이지만, 그레이트데인처럼 몸집이 큰 견종일수록 더 많은 새끼를 낳는 경향이 있다. 

한편 2004년 영국 케임브리지셔주에서 나폴리 마스티프견이 24마리의 새끼를 낳아 세계 최다 출산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박은혜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