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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100억’ 일타강사 이지영 “어린 시절 가난해 무상급식 대상자였다”

입력 : 2023-03-30 08:15:48 수정 : 2023-03-30 08: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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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연봉 100억’ 일타강사 이지영이 가난 때문에 힘들었던 성장기를 떠올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산전수전! 더 굴르리'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김수미, 코미디언 윤정수, 이용주, 강사 이지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지영은 “학창 시절 저희 집이 가난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 모두 대학 교육은 받지 못하셨다. 아버지는 고등학교만 졸업하시고 평생을 트럭 운전 하셨고, 어머니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하셨다. 호떡 장사, 간병인, 공공근로 하면서 저를 키우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집은 항상 반지하 월세방에 살았다. 어릴 때 살던 집이 수해에 잠긴 적이 있었다. 수해를 입으면 말려서 쓸 수 있는 게 없다. 전염병 위험 때문에 다 버려야 했다. 제가 피땀 흘려 적은 노트도 다 버려야 하니까 그게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지영은 또 “교복살 돈도 없어서 선배들이 물려준 교복도 입고 남이 다 푼 문제집을 풀었다”며 “어릴 때 친구들이 놀리기도 했다. 당시 급식 도시락이 배달이 됐다. 생활 보호 대상자에게 무상 급식이 제공됐는데 무상 급식 도시락통만 파란색이었다. 그걸 먹고 있으면 친구들이 다 알면서도 ‘너는 왜 파란색이야?’라고 묻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지영은 “가난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불편하긴 하지만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걸 생각했다. 항상 일기를 썼다. 나는 잘될 사람이라고. 한강이 보이는 펜트하우스에서 슈퍼카를 타고 와인바를 차려놓으면서 살 거라는 일기를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보고 금수저만 성공한다는 인식을 깨고 어려운 환경이어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MC들은 “위인전에 나올 법한 얘기”라고 감탄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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