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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일본이 '독도가 일본땅'이라 하면 박차고 나오는 게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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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28 13:11:29 수정 : 2023-03-28 14:02:53
김승환 기자, 창녕=최우석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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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4·5 보궐선거 지원유세
반일 감정 자극 발언 쏟아내
“日이 독도 얘기했다는데 이쪽은 감감무소식
멍게 얘기 안했다는데, 그럼 해삼 얘기한거냐
북한은 대비하면서 왜 일본은 대비하지 않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일본이) 독도가 일본땅이라며 교과서에 싣는다고 하면 무슨 소리냐고 박차고 나오는 게 대통령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4·5 보궐선거를 앞두고 경남 창녕군 창녕읍에서 진행한 성기욱 창녕군수후보·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 지원유세에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경남 창녕군 창녕읍 남산 회전 로터리 일대에서 4·5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성기욱 후보와 경남도의원 창녕군 제1선거구에 출마한 우서영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교과서에 쓴다고 해도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던 대통령이 있었다. 이번에도 독도 얘기를 상대방이 했다는데 이쪽은 감감무소식”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가 언급됐다는 의혹을 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멍게 수입하라고 했습니다, 안했습니까. (우리 정부는) 멍게 얘기를 안했다는데, 그럼 해삼 얘기한 것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무슨 얘기를 했는지 말이 없다. 정상회담 의제로 논의된 바 없다는데, 그럼 의제말고 얘기를 한거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밖에도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대거 쏟아냈다. 그는 일제강점기 창녕에서 일본 경찰과 싸운 23인 결산단을 언급한 뒤 “3·1운동을 목숨 바쳐 일으키고 그 탄압을 뚫고 이 나라 자주독립국가를 만들려 애쓰는 사람이 있는 반면 국가 자존심을 갖다버리고 우리 국민에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농산물 먹여도 좋다는 그런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은 불안하지 않냐”며 “평화로웠던 한반도에 혹시 내일모레 국지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전쟁이 벌어져서 폭탄이 날아다니고 총칼이 사람 목숨을 위협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내 아이들이 군대 끌려가서 죽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야 하고 전쟁 위협이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걸 정치인이 하는 것이고 정치인을 만드는 게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이 일본에게 36년 동안 무력 점거를 당했다. 북한 남침 시기는 얼마나 큰 차이가 있나. 단 5년이다. 역사의 시각으로 보면 거의 동시에 벌어진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은 대비하면서 왜 일본은 대비하지 않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일본이 강제동원도 없었다며 교과서에서 ‘강제동원’ 중 ‘강제’를 빼버린다고 한다. 강력하게 항의해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김승환 기자, 창녕=최우석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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