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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한강공원서 결혼식 올려요”

입력 : 2023-03-27 01:15:00 수정 : 2023-03-26 22: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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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예식장 부족’ 예비부부 위해
4월부터 공공시설 19곳 추가 개방
무료∼50만원… 맞춤상담·기획 지원도

결혼식장 예약난을 겪는 예비부부를 위해 서울시가 공공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시는 북서울꿈의숲, 시청, 한강공원 등을 예식 장소로 제공하는 ‘나만의 결혼식’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혼인인구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식장 폐업이 증가한 가운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결혼식 수요가 늘며 예식장 부족 현상이 심화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결혼비용 증가는 예비부부의 부담을 가중했다. 한 결혼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웨딩홀 비용과 웨딩패키지(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를 합한 예식비용은 올해 평균 1390만원으로 1년 전 조사(1278만원)보다 112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서울꿈의숲 공공예식장. 서울시 제공

시는 다음달부터 서울시 인재개발원,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성북 예향재, 남산골 한옥마을 등 공공시설 19곳을 예식 장소로 신규 개방해 예비부부들을 지원한다. 양재시민의숲 등 기존에 운영해온 공공예식장 4곳을 포함하면 23곳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실내 공간은 8곳으로 시청 다목적홀, 인재개발원 인재홀 등이다. 야외 결혼식이 가능한 곳은 15곳으로 북서울꿈의숲, 한강공원 물빛무대,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무대 등이다. 한방진흥센터, 예향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전통혼례를 치를 수 있다.

대관료는 서울시청 시민청, 한강공원 광나루 장미원 등 3곳은 무료이고, 다른 곳은 2만∼50만원대다. 시는 공공예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구청 강당과 회의실 등의 개방도 권고하기로 했다. 전문 웨딩업체 4곳과 협력해 예비부부를 위한 1:1 맞춤상담과 예식 기획 등 종합 서비스도 지원한다. 예비부부가 각기 원하는 웨딩 콘셉트를 실현하도록 돕고, 청계천 ‘청혼의 벽’ 등 서울 관광명소에서 웨딩촬영을 하도록 지원도 한다. 공공장소 결혼식장 이용은 29일부터 패밀리서울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서 다음달부터 가능하다. 예비부부 중 한 사람이 서울시 거주자 또는 생활권자이면 신청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장 예약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 출발을 하는 이들 부부가 개성을 살리면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예식을 치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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