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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연금 개혁, 연말 전 시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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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22 22:15:41 수정 : 2023-03-22 22: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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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지체될수록 재정 적자 더 악화될 것”

연금 개혁을 둘러싼 거센 저항에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말 전 연금 개혁이 시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 엘리제궁에서 진행된 TV 인터뷰에서 20일 통과된 연금 개혁안에 대해 “헌법위원회의의 검토를 거쳐 연말 전까지 시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 여론과 국익 중 선택해야한다면 국익을 택하겠다”며 개혁안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TV 인터뷰에 출연해 대화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이어 “개혁이 지체될수록 재정 적자는 더 악화될 것이다”라며 “이 개혁은 필요하지만 나를 행복하지 않게 한다”고 덧붙였다. 

 

단 9표 차로 불신임안이 부결돼 가까스로 살아남은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그녀가 이 정부를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국 쇄신을 위해 보른 총리를 경질하고 새 총리 지명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관측에 정면 돌파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늦추는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혁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는 격화되고 있다. 프랑스앵포 방송은 21일 연금개혁법안이 통과된 당일 수도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곳곳에서 시위대가 거리에 쌓인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시위가 이어져 234명이 체포됐다고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대를 두고 “극단적인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연금 개혁안을 시민들에게 설득하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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