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아버지 장례식에서 들어온 부의금을 놓고 남편에게 이혼 서류까지 던지며 부부관계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익명성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부의금 때문에 이혼 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우선 여성 공무원 A씨는 “시아버지 장례식이 있었고 내 앞으로 들어온 직장 동료의 부의금은 내가 가져가는 게 맞지 않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장례비용이 부의금보다 많이 나왔다면 지출이 많아 가질 생각도 없었지만 부의금이 넉넉히 남는 상황”이라며 “내 앞으로 들어온 금액 전부 다 달라고 한 것도 아니다. 직장 동료에게 답례를 하려고 30만원만 보태달라고 한 것인데 그것도 안 주려고 얼굴 붉힌다”라고 전했다.
이후 장례비용에 이용되고 남은 부의금이 시어머니와 남편 손에 들어갔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이어 “남들은 시댁에서 장례 치르느라 고생한다며 며느리 앞으로 온 건 따로 챙겨 준다는데 나는 1-원 한장도 없었다”라며 “시댁도 며느리 챙길 줄 모르고 남편 태도도 어이없고 화가 난다”라고 토로했다.
결국 부부싸움을 크게 한 A씨는 남편이 이혼을 언급, 이서류를 작성해 남편 책상에 던지고 나왔다고 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을 찾아와 A씨는 “결국 남편이 30만원 ‘옛다’하고 줬다”라며 “경사면 몰라도 조사에 답례는 왜 하냐고 구시렁대면서 꽤 언짢은 기색으로 줬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해당 사안에 대해 누리꾼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결국 A씨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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