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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만 보태달라는데” 시부 부의금 놓고 남편에 이혼 서류 던진 공무원 사연

입력 : 2023-03-22 11:17:47 수정 : 2023-03-22 22: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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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서 "직장 동료에 답례하려는데 그것도 안 주려고 얼굴 붉혀" 호소
한 장례식장 모습. 연합뉴스

 

시아버지 장례식에서 들어온 부의금을 놓고 남편에게 이혼 서류까지 던지며 부부관계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익명성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부의금 때문에 이혼 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우선 여성 공무원 A씨는 “시아버지 장례식이 있었고 내 앞으로 들어온 직장 동료의 부의금은 내가 가져가는 게 맞지 않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장례비용이 부의금보다 많이 나왔다면 지출이 많아 가질 생각도 없었지만 부의금이 넉넉히 남는 상황”이라며 “내 앞으로 들어온 금액 전부 다 달라고 한 것도 아니다. 직장 동료에게 답례를 하려고 30만원만 보태달라고 한 것인데 그것도 안 주려고 얼굴 붉힌다”라고 전했다.

 

이후 장례비용에 이용되고 남은 부의금이 시어머니와 남편 손에 들어갔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이어 “남들은 시댁에서 장례 치르느라 고생한다며 며느리 앞으로 온 건 따로 챙겨 준다는데 나는 1-원 한장도 없었다”라며 “시댁도 며느리 챙길 줄 모르고 남편 태도도 어이없고 화가 난다”라고 토로했다.

 

결국 부부싸움을 크게 한 A씨는 남편이 이혼을 언급, 이서류를 작성해 남편 책상에 던지고 나왔다고 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을 찾아와 A씨는 “결국 남편이 30만원 ‘옛다’하고 줬다”라며 “경사면 몰라도 조사에 답례는 왜 하냐고 구시렁대면서 꽤 언짢은 기색으로 줬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해당 사안에 대해 누리꾼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결국 A씨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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