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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표절·저작권 문제 없는 이미지 생성형 A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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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22 08:06:38 수정 : 2023-03-22 08: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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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어도비가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어도비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사의 생성형 AI 툴 ‘파이어플라이’를 공개했다. 파이어플라이는 이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텍스트 아트(문자로 만든 이미지)를 생성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어도비는 주로 전문가들이 이용하는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익스프레스에서도 파이어플라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비는 이 모델이 자사에서 제공하는 포트폴리오와 함께 사용이 허가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이어플라이가 다른 사람이나 브랜드의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는 생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그림을 그려주는 생성 AI는 기존에 있던 작품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저작권 논란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같은 문제를 인식한 예술업계 종사자 사이에서는 본인의 작업물에 AI 소프트웨어가 본인의 화풍이나 디자인을 학습하지 못하도록 ‘AI에 사용 금지’라는 문구를 명기하는 방식의 ‘배제’(옵트아웃)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옵트아웃 운동을 통해 많은 예술작품과 이미지가 제외되고 있지만 변경된 형태의 이미지가 사용되는 등 실제로 추적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에는 예술가들이 생성 AI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어도비의 디지털 미디어 사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와드와니는 “기업과 예술가들은 법적·윤리적 문제 때문에 AI 도구 사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파이어플라이 출시를 통해 우리는 이 기술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주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이 생성 AI 기능을 자사의 프로그램인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등에 장착할 예정이다. 어도비는 포토샵 등에 파이어플라이가 통합될 경우 추가 요금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오픈AI의 이미지 생성형 AI ‘달리’는 사용자에게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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