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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뭐 이런 여자가 있나’ 생각 들어”…‘더 글로리’서 박연진 연기한 후기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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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9 15:51:35 수정 : 2023-03-19 15: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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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을 연기하는 배우 임지연. 임지연 인스타그램 캡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호연을 펼친 배우 임지연(33)이 극 중 악역 ‘박연진’을 연기한 후기를 전했다.

 

19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임지연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연진’을 연기한 첫 느낌을 묻는 질문에 “‘어떻게 이런 여자가 있지’, ‘이렇게 죄책감이 없는 사람이 있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임지연은 “대본 자체가 재미있어서 박연진 역할이 아니었어도 참여는 했을것 같다”면서 “대본을 받고 (연기에 대해)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지 갖가지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나중에는 나만 할 수 있는 빌런이 돼보자고 (결심)했는데 작가님과 감독님이 나에게서 악마같은 뭔가를 봤나보다”라며 “‘끝까지 뉘우치지 않는 연진이가 됐으면 좋겠다. 처음 하는 악역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임지연은 박연진을 연기하며 새롭게 발견한 자신의 연기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녀는 “내가 표정 근육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지 몰랐다. 눈썹이 짙은 곳을 많이 쓰는구나 싶더라”라며 “미간 주름이 많다는 것도 알았는데 그런게 보여져서 좋았다. 또 내가 한쪽으로 웃는 버릇이 있는데 (캐릭터와) 잘 어울리게 묻어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임지연은 극 중 악역을 맡았던 동료 배우들에 대해서도 호평하며 촬영 과정에서 가깝게 지내왔다고 떠올렸다.

 

그녀는 악역 캐릭터들에 대해 “다 너무 욕심 난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다”면서, 그 중에서도 특히 ‘이사라’를 맡은 김히어라에 대해 “언니가 욕을 정말 잘 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연기가 너무 좋았으며, 이사라의 맛이 간 눈 역시 매력적이라고 느꼈다”고 극찬했다.

 

임지연은 “다들 고민한 흔적이 많이 느껴졌다. 모두들 절실했다”며 “마지막이라고 생각한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노력했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특히 배우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혜정(차주영)과 사라, 연진은 너무 친해서 자주 만났다. 서로 놀리느라 바빴다”면서 “혜정이가 몸에 핏 되는 옷을 입고 오면 ‘너 숨 안 쉬어지지?’, ‘어디다 눈을 둬야 할 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번에 정말 소중한 사람들을 얻어서 감사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로 얻게 된 인기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녀는 “이런 칭찬은 처음이다. 작품이 잘 되니 든 느낌은 ‘나는 연기에 대한 자격지심과 배우로서의 자격지심이 넘쳐나서 연기했다’는 것”이라며 “스스로 성장하고 싶고 성취감에 만족하고 싶었을 뿐, 인정받고자 이 길을 온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이) 잘 되고 나니 더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임지연은 “현장이 불안하고 아직도 혼날까 봐 무섭다”면서 “하지만 계속 도전하다 보면 다른 캐릭터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고, 그 행복으로 연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 글로리’ 파트 2는 지난 10일 공개됐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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