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상상밴드’ 보컬 베니(본명 배소민)가 결혼 8년 만에 아기가 생긴 눈물겨운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됐다.
베니는 45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임신에 성공했는데, 유산을 3번씩이나 겪는 어려움을 겪어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베니와 9세 연하 남편인 배우 안용준(36) 부부가 동반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만삭의 몸으로 출연한 베니는 “현재 임신 7개월 차”라고 전했다. 결혼 8년 만에 아이가 생겼다는 그는 “만 45세에 출산 예정”이라며 ‘연예계 최고령 임산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 나이가 폐경이 시작될 나이다. 병원에서도 임신이 기적 같은 일이라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MC 박나래는 “배우 이영애가 마흔살, 최지우가 마흔 다섯살에 고령 출산했다”라고 반응했다. 베니가 최지우와 함께 연예계 최고령 임신부라는 것이다.
힘들었던 임신 과정도 전했다. 베니는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2021년부터 시험관 시술을 준비했다. 첫 시도에 임신 테스트기 두 줄이 나온 거다. 깜짝 놀랐다. 그런데 피검사를 하러 갔더니 아이가 잘못됐다는 거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렇게 두 줄을 본 게 3번이었는데 다 잘못됐다”라면서 반복된 유산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이로 인해 자책했다는 베니는 다행히 난임 치료 중 하나인 저자극 요법을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용준은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듣는 순간 다른 세상이 찾아왔다. 나와 이어진 생명체라 너무 행복했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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