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여신도 성폭행 혐의’ JMS 정명석 변호인 잇단 사임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3-03-17 15:20:00 수정 : 2023-03-17 15:19:59

인쇄 메일 url 공유 - +

여신도 준강간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JMS) 총재 정명석(78)씨의 변호사들이 잇따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17일 지역법조계에 따르면 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윈은 이날 대전지법 제12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에 변호인 지정 철회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씨의 또 다른 변호인인 강재규 변호사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 13일 변호인 6명이 전원 사임하겠다며 법원에 지정 철회서를 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씨의 범행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악화한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정씨 측에서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전략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만약 변호인들이 한 명도 남아있지 않을 경우 피고인 측에서는 방어권을 주장하며 변호인을 새로 선임할 시간을 달라고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1심 재판부는 가능하면 정씨의 1심 구속 만기가 되기 전 선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씨의 구속 기간은 다음달 27일까지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지난 7일 열린 정씨에 대한 4차 공판에서 “피고인의 ‘특수성’이 있어 석방을 고려하기 어렵다”며 “집중심리를 통해 이달 중으로 변호인 측이 신청한 증인들에 대한 신문을 끝내고 구속 기간 내에 선고까지 마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에는 정씨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8)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C(30)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정씨는 신도 성폭행 등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