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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일장기에 고개 숙인 尹, 실수”…대통령실 “日 의전 따른 것”

입력 : 2023-03-16 23:17:45 수정 : 2023-03-16 23: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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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론 日 찾은 외국 정상 모두 하는 예절인 것으로 전해져
윤석열 대통령(앞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의장대 사열 중 양국 국기를 향해 고개 숙여 예를 표하고 있다. 도쿄=뉴시스

 

탁현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6일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를 한 데 대해 “상대국 국기에 고개 숙여 절하는 한국 대통령을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인지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확대 정상회담 전 의장대를 사열하며 일장기와 나란히 걸려있는 태극기에 경례한 뒤, 기시다 총리가 일장기와 태극기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자 옆에서 나란히 목례를 했다.

 

이에 탁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중계방송 화면 캡처 이미지를 첨부하며 “자국 애국가에는 경의를 표할 줄 모르고, 상대국 국기에는 고개 숙여 절을 하는 한국 대통령을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그게 용인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애국가에 경의를 표할 줄 모르는 것도 한두번이 아니지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의장대 사열 시 양국 정상은 사열 중간 각국 국기에 경례한다”며 “기시다 총리가 일장기에 허리 숙여 경례할 때 원칙대로라면 윤 대통령은 그냥 서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태극기에 두번 경례했을 리 없으니 일장기를 향해 경례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대통령의 의전 실수”라고 했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 정상들이 일장기에 예를 표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이러한 탁 전 비서관의 주장에 대통령실은 “방문국인 일본의 의전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일본 관행은 의장대 사열 도중 각기 상대방 국기에 예를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일본을 그간 방문했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정상들 모두 기시다 총리와 함께 자국 국기와 일장기 앞에서 동시에 목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이날 기시다 총리와 함께 의장대 사열시 함께 목례를 했던 장면과 같은 모습이다.

 

당시 현장을 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동선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걸려 있었다. 동선상 태극기를 먼저 접하게 돼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이 가슴에 손을 얹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는데, 이때 기시다 총리는 가만히 서서 기다렸다. 윤 대통령은 의장대를 사열하며 태극기를 보고 국기에 대한 경례 의미로 가슴에 손을 올린 뒤, 기시다 총리와 함께 양국 국기를 향해 목례를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 환영 의장 행사시 일본 측 관행은 의장대 사열 도중 양 정상이 잠시 서서 고개를 숙여 각기 상대방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와 함께 국기에 대한 예를 표했고, 이에 앞서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어 정중한 예를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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