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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믿는다” 개딸 ‘트럭 시위’ 나서자…이재명 “내부 공격 그만”

입력 : 2023-03-16 09:02:01 수정 : 2023-03-16 21: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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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흔들기 그만하라'며 트럭 시위 나선 이재명 갤러리 측 “직접적 부탁 있으셨으니 오늘 끝으로 종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자제 요청에도 그의 강성 지지자들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은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공격을 계속하며 트럭 시위까지 벌였다.

뉴시스

 

이 대표 지지자들이 주축이 된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 이용자들은 지난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국회와 강병원·윤영찬·이원욱·전해철 등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소 앞에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을 실은 트럭을 보내 시위를 벌여왔다.

 

이들은 전광판에 ‘국민은 이재명을 믿는다. 당 대표 흔들기 그만하라’ ‘77.7% 당원의 뜻 거스르지 말라’ 등의 문구를 넣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말쯤부터 지지자들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를 주도한 이재명 갤러리 운영자는 “이미 수많은 논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라며 “계획된 일정을 중단하는 일은 없다. ‘갤주’(이 대표)는 당대표의 입장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명계를) 다독이고 감싸줄 수밖에 없지만 일반인은 제약이 없다. 각자 자신의 위치와 입장에서 해야 할 일을 하면 그걸로 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내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와의 간담회를 마치고 의원실로 복귀하던 중 한 지지자를 향해 “그, 트럭시위 하는 분들 누구인지 아시나”라고 물으며 “그런 거 제발 하지 말아 달라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내부 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일부 의원들의 사무실 앞에서 전광판 트럭으로 공격적 문자를 게시하는 행동”을 지적, “서로의 적대감만 쌓이고 이를 보고 지나가는 행인들은 이맛살을 찌푸린다”고 했다.

 

해당 글에 이재명 갤러리 측은 “(이 대표의) 직접적인 부탁이 있으셨으니 트럭 시위는 오늘을 끝으로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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