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티재 구간도 올 하반기 발주
경북 포항시는 '도심권 단절 숲길 연결사업'을 통해 도로개설로 인해 단절된 숲길을 도심과 자연, 사람을 잇는 생태계 통로 역할을 하는 보도교로 연결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월부터 용흥동 연화재 일원에 길이 60m, 폭 2.5m의 단절 숲길 연결사업(보도교)을 착공해 올 7월쯤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용흥동 연화재 보도교는 푸른 파도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포항시가 역동적인 해양 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나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연화재 구간이 연결되면 북구 용흥동과 우현동의 단절된 숲길이 연결된다. 포항IC 보도교에 이은 두 번째 숲길 연결로 시민들의 다양한 등산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현동과 창포동을 잇는 소티재 구간 연결사업은 현재 실시설계용역 추진 중인 만큼 올 하반기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해 5월 포항IC에서 들어오는 이동 진입 관문에 단절된 숲길을 연결하는 길이 73m, 폭 2.8m의 보도교를 설치했다. 포항IC 진입로 보도교는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한 아치형 모양의 디자인으로 야간의 경관 조명이 포항의 젊음과 밝은 미래를 표출하고 있다.
포항 IC 단절 숲길 연결 보도교는 2004년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이동 간 도로개설로 인해 단절됐던 숲길을 약 20여 년 만에 연결했다.
시는 도심권 단절된 숲길 연결이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산줄기 복원을 통한 생태계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 계획하고 있는 단절 숲길 연결 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남구 연일읍 유강리에서 북구 지역까지 20여㎞의 도심권 숲길이 연결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연결사업’까지 준공하면 형산강을 횡단해 남구 지역의 숲길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준 시 녹지과장은 “도심 생활권 숲길의 경우 접근이 용이하고 경사가 대체적으로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건강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 개발 및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시설 설치,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