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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보다 연간 566시간 더 일한다

입력 : 2023-03-15 18:40:00 수정 : 2023-03-15 21: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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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연구원, 주요 선진국 비교

‘주5일제’ 도입 이후 줄었지만
OECD평균보다 199시간 길어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이 독일보다 500시간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행정연구원의 ‘한국과 주요 선진국 노동시간 규제 현황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전체 취업자의 연간 실노동시간은 2021년 기준 1915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716시간)보다 199시간 더 긴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도심에서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동시간이 가장 적은 곳은 독일(1349시간)이었다. 한국은 독일보다 연간 566시간, 매달 47시간 더 일하는 셈이다. 덴마크(1363시간)도 한국보다 550시간 이상 적었다. 프랑스(1490시간), 영국(1497시간), 일본(1607시간) 등도 노동시간이 평균보다 적은 곳으로 꼽혔다.

한국의 노동시간은 2008년(2228시간)보다 313시간 줄어드는 등 과거보다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OECD 회원국보다 높다. 한국 전체 취업자의 평균 주당 노동시간은 OECD에 가입한 1995년 53시간에서 주 5일제를 도입한 2004년 49.6시간으로, 주 5일제를 본격 시행한 2011년 44.9시간으로 줄었다. 2021년에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확대 적용하면서 40시간까지 감소했다. 10년 사이 5시간 가까이 줄어든 수치지만, OECD 평균보다는 3.2시간, G7(주요 7개국) 평균보다 5시간 더 길다.

독일의 경우 노동시간법에 따라 하루 2시간 연장 노동이 가능해 최대 10시간까지 일할 수 있으나 6개월 또는 24주 범위에서 1일 평균 8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산업혁명 이후 노동시간 규제를 최초 도입한 영국은 주당 최장 노동시간은 48시간, 일일 노동시간은 8시간이며, 주 48시간 초과 노동이 가능하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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