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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즐겨 마시는 女…대사 증후군·복부 비만·고혈압 등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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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5 10:52:20 수정 : 2023-03-16 21: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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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신상아 교수팀, 40세 이상 남녀 4만4611명 분석 결과 “남녀 모두 허리둘레 줄이는 효과… 건강 위해 즐겨 마셔야”
녹차잎.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제공

 

여성이 녹차를 즐겨 마시면 대사증후군을 비롯해 복부비만‧고혈압 등의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녹차는 남녀 모두에게 허리둘레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남녀를 불문하고 녹차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팀은 녹차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녹차는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차나무의 잎을 우려 만든 음료다.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주로 소비된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인 ‘카테킨’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녹차 카테킨의 주성분은 ‘EGCG’로, 항산화·콜레스테롤 저하·비만 예방·항암·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등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2012∼2016년 한국인 유전체 역학 조사 사업(KoGES)에 참여한 40~79세 중년 이상 남녀 4만4611명(남 1만3549명, 여 3만106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녹차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녹차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복부비만 위험이 16%,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이 15%, 저 고밀도 지단백(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이 18%, 고혈압 위험이 19%, 고혈당증 위험이 13% 낮았다.  

 

또한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53세 미만과 53세 이상 여성에서 녹차를 즐겨 마시면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각각 22%·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여성의 녹차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며 “남성은 녹차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의 5대 진단 기준 중 복부비만·고중성지방·저HDL-콜레스테롤 등 세 가지 위험이 감소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학술지 ‘영양 및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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