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우리은행 관계회사인 원P&S(원피앤에스) 대표에 내정됐다. 우리금융 리스크관리부문장을 지냈던 정석영 전 부사장은 우리은행 미국 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으로 내정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 관계사 대표와 해외 법인 인사 등이 확정됐다.
박 전 사장은 이달 초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에 이어 차기 행장으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지난 1월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에 들기도 했다.
원P&S는 부동산 자산관리, 가구·인쇄, 정보통신업 등을 전문으로 한다. 우리은행 행우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 해외 법인 대표에도 새 인물이 선정됐다. 박종일 전 우리금융 부사장이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을, 우병권 전 우리금융 부사장이 중국우리은행 법인장을 각각 맡는다.
우리금융지주에서 브랜드부문을 담당했던 황규목 전 부사장은 통합물류·차량관리·인력파견 업체인 W서비스네트워크 대표에 내정됐다. W서비스네트워크는 원P&S와 우리은행이 지분 과반을 보유한 곳이다.
신광춘 전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우리은행의 부동산 담보대출과 자동차 대출을 위탁 판매하는 원모기지 대표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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