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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측 “사고 車가 유일한 재산. 돈은 가족에 다 썼다”

입력 : 2023-03-14 11:24:55 수정 : 2023-03-14 16: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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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대리 법무법인 측 “(김새론이) 생활고로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것은 사실”
배우 김새론(가운데)씨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1차 공판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한윤종 기자

 

음주운전 사고 첫 공판에서 ‘생활고’를 주장해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새론 측이 법무법인을 통해 “사고 차량이 유일한 재산이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김씨의 법률 대리를 담당하는 민기호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변호사는 “(김씨가)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자체가 상당해 많은 채무를 떠안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 변호사는 김씨가 배우 활동 등을 하며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부모님 사업자금과 가족들의 생활비’로 다 쓰였다고 했다.

 

그는 김씨가 현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맞으며, 소속사에 지게 된 채무 역시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특히 민 변호사는 김씨가 사고를 냈을 당시부터 사고 차량이 유일한 재산일 정도로 ‘사실상 재산이 없는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과거 한 예능 방송에 공개한 아파트에 대해서는 “소속사 명의의 집으로 전세살이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씨가) 돈이 없다 보니 소속사가 전세보증금으로 주변 상인 등 피해자 측에게 배상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만으로 배상액을 다 감당할 수 없어 소속사 돈으로 우선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씨는 소속사가 선(先)배상한 금액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새론 인스타그램 스토리 갈무리.

 

김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해당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 측은 김씨가 아르바이트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한국전력 변전함과 가로수 등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조처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이환기 판사)은 이달 8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와 김씨의 차량에 함께 동승해 방조 혐의를 받는 A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김씨에 대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 이후 최대한 술을 멀리하는 삶을 살고 있고 보유한 차량 역시 모두 매각했다”면서 “피고인은 막대한 피해 배상금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해 사건 이후 가족 역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는 이날 재판 후 근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선고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린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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