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어린 '노마'로 출연했던 김태진이 한의사가 됐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 귀동이 이계인의 아들, 어린 노마를 연기한 김태진이 김회장네를 찾아왔다.

김태진은 "저는 93년도부터 96년까지 4년 정도 (드라마를) 했다. 그때 '전원일기'를 보면서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몸이 아프신 어르신들을 보면서 한의사가 되면 그분들께 직접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한의사가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한의사가 돼 진료를 하고 있다. '전원일기'가 제 꿈을 심어주고 키워주고 바르게 성장시켜 준 햇볕 같은 존재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드라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방송에서 노마의 아버지였던 배우 이계인은 "노마가 한의사가 됐다더라"라면서 김태진의 근황을 궁금해했었다. 노마가 온 지 모른 채 김회장네로 들어온 이계인에게 김태진이 "저 노마입니다"라고 밝혔지만, 이계인은 "내가 노마 아버지였는데, 너 노마 아닌데?"라고 끝까지 노마의 존재를 부정했다.
이계인의 반응에 김용건은 "얘는 아들도 못 알아보네"라고 웃으면서 이계인을 놀렸다.
김태진과 전화로만 안부를 주고받았던 이계인은 김태진이 노마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아픈 발목부터 보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태진은 이계인과 '회장님네 사람들'에게 직접 달인 쌍화탕을 선물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라이프를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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