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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차관, 北제작 동상서 사진 찍었다 삭제 소동

입력 : 2023-03-14 23:00:00 수정 : 2023-03-14 19: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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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베냉서 촬영 SNS 올려
북한과 연관성 알고 황급히 지워

미국의 고위공직자가 북한이 세운 것으로 알려진 초대형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북한과의 연관성을 몰랐다가 나중에 알고 황급히 지운 것으로 풀이된다.

보니 젱킨스 미국 국무부 차관이 베냉의 초대형 동상 ‘다호메이 아마존’(높이 30m) 앞에서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모습. 그는 얼마 후 이 게시물을 스스로 지웠다. SNS 캡처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보니 젱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부 베냉에 있는 ‘다호메이 아마존’ 동상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베냉의 전신인 다호메이 왕조를 지킨 여성 군인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문제는 2021년 완공된 이 동상이 북한에 의해 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 제재의 일환으로 2010년대 중반부터 북한의 동상 수출을 금지했다. 안보리는 2017년 만수대창작사의 해외법인인 만수대해외프로젝트그룹을 제재 대상에 올리기도 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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