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각각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피치는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위험성과 부진한 거버넌스 지표,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 요인들이 있지만, 대외 건전성과 거시 경제 성과가 견고하고 수출 부문이 역동적인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등급평가 모델상 AA에 해당하지만 북한 리스크 등을 고려해 한 등급 낮은 AA-로 결정했다.
피치는 대외수요 위축 및 높은 금리·물가로 인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2%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전환되며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2.7%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대내외 건전성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재확인됐다”며 “정부의 재정건전화 노력에 힘입어 재정건전성 관련 평가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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