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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이번주 ‘尹 방일’ 맞춰 일본行

입력 : 2023-03-13 18:59:00 수정 : 2023-03-13 20: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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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게이단렌, 간담회 조율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기간(16∼17일) 대거 일본을 찾는다. 공식 경제 사절단은 아니지만 양국 정부가 교류 활성화에 나선 만큼 재계도 머리를 맞대기 위해서다.

13일 재계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 기업단체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17일 일본에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여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도 이날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며 한국에선 전경련 간부와 대기업 경영자 등 약 20명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간담회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 외에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한 4대 그룹에 별도로 참석을 요청했다. 전경련 부회장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도 동행하는데, 한화에선 부회장단인 김승연 회장 대신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선 게이단렌 회장인 도쿠라 마사카즈(十倉雅和)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대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한다고 NHK가 전했다.

양국 경제계는 특히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 한·일 기업이 함께 조성할 것으로 알려진 ‘미래청년기금’(가칭)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기업의 기금 조성 외에 양국 경제 교류가 활성화하려면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여론은 일본의 발언과 태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재영·홍주형 기자, 도쿄=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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