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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저 잘했죠?”… 이강인·황희찬 나란히 골맛

입력 : 2023-03-13 23:00:00 수정 : 2023-03-13 20: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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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홈서 5개월 만에 리그 3호골
황, 투입 1분 만에 복귀 자축포
손흥민·김민재 등 유럽파 맹활약
3월 클린스만 데뷔전 기대감 ‘업’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클린스만호’ 합류를 앞두고 ‘방긋’ 웃었다.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대표팀 이강인(마요르카·왼쪽)과 황희찬(울버햄튼)이 13일 열린 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마요르카·뉴캐슬=EPA·AFP연합뉴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22)은 13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3호 골을 넣었다.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5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작성했다. 이강인은 동료인 아브돈 프라츠의 헤딩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끝까지 시선에서 공을 놓치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될 때까지 맹활약했다. 그가 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10월23일 발렌시아와 경기 이후 5개월 만이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팀 최고인 평점 7.8점을 줬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3골을 넣은 것은 이강인의 개인 최다기록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 발렌시아에서 뛰던 시절 리그에서 2골을 넣은 바 있다. 마요르카(9승5무11패)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2연패를 끊고 승점 1을 추가, 10위에 자리했다. 마요르카는 19일 레알 베티스와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영국에선 부상으로 한 달여간 결장했던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골로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기록한 소중한 득점이다.

황희찬은 이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로 투입됐다. 지난달 5일 리버풀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그라운드를 다시 밟은 것이다. 황희찬은 교체 1분 만에 상대 진영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득점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리그 1호 골로, 지난해 2월25일 아스널전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시즌 득점으로는 올해 1월 리버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이후 약 2개월 만에 맛본 골이다. 비록 팀은 뉴캐슬에 1-2로 졌지만, 황희찬은 부상 회복과 동시에 득점포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이강인과 황희찬은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국가대표팀이 첫 출격 무대로 예정된 이달 말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A매치를 앞두고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이 대표팀 소집에 앞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가운데 앞서 손흥민(31·토트넘)도 지난 12일 골을 넣었고, 김민재(27·나폴리)도 기복 없는 ‘철벽 수비’로 소속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독주에 힘을 보태는 등 유럽파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 기대감을 높였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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