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관 건립·양조장 지원 등 전략 마련
경북도가 위스키보다 오랜 역사를 지닌 ‘안동소주’가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세계화에 나섰다.
도는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114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류 수입액은 전년보다 52.2% 증가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회식과 모임이 줄고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문화가 정착하면서 고가의 위스키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었다.
경북의 지난해 전통주 출고액은 143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84억원보다 70% 이상 급증했다. 도는 안동소주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한다. 안동시와 전통주 제조 업체, 대학이 참여하는 안동소주 세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표 상품을 만든다.
안동 지역 주요 관광지에 안동소주 홍보관을 건립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육성해 안동소주를 알린다. 술 품평회와 양조장 체험, 시음 행사를 진행하고 양조장 지원 사업을 한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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