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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모 합장 묘소 훼손에…경찰,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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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3 15:26:52 수정 : 2023-03-13 15: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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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합장 묘소가 훼손된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북경찰청은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에 있는 이 대표 부모 묘소 훼손 사건 조사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친 묘소 훼손 사건과 관련해 13일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이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묘소 주변에서 증거 수집을 위한 수색 및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사방에 구멍이 뚫린 채 훼손된 이재명 대표 양친 묘소. 뉴스1

전담수사팀은 강력범죄수사대, 과학수사팀 등 5개팀 30명으로 꾸렸다. 이들은 이 대표 부모 묘소의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분석, 주변 탐문을 진행한다.

 

경찰은 현재까지 봉분 사방에 4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점을 확인했다. 2개의 구멍에는 한자가 적힌 돌이 올려 있었다. 첫 번째 돌에 적힌 글자는 ‘생(生)’, ‘명(明)’, ‘기(氣)’로 확인됐다.

 

두 번째 돌에 적힌 글자 중 두 음절은 마찬가지로 ‘생’과 ‘명’은 식별됐으나, 마지막 세 번째 글자가 불분명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해 확인하기로 했다. 불분명한 한자는 ‘氣(기)’ 또는 ‘煞(살)’로 추정된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증거 수집과 2차 현장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시 추가 감식도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부모 산소에 4개의 구멍을 뚫고 2개의 돌을 박아 넣는 등의 훼손 행위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제보받았다. 이후 이 대표의 둘째 형이 직접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부모 묘소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냐”며 “봉분이 낮아질 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은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

 

3시간여 뒤에 다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는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 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으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라고 한다”며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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