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고뇌어린 결단”이라며 옹호에 나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에 대해 자신의 대선 공약임을 강조 “국민들과 약속한 선거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김 지사는 13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3자 변제 방식은)대통령의 고뇌어린 결단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를 절대 잊어서는 안되지만 과거에만 발목을 잡혀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3·1절 기념사에서 밝힌 것과 같이 한·일 관계가 전향적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동의한다”면서도 “일본이 무분별하게 (과거사 문제에 대해)종전과 같은 행태를 보여서는 안된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일본도 불행했던 과거사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며 “다음 세대들이 있는 그대로 (역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열린 제10차 국무회의에서 “강제동원 문제 해법은 대선 당시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며 국무위원들에게 “국민께 약속한 선거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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