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아 이상엔 3년간 300만원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강원 화천군이 인구 증가를 위한 출산 지원 정책에 나섰다.
군은 올해부터 1년 이상 관내 거주 중인 산모를 대상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이달부터 출산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지역 산모를 위한 가사 지원 서비스 바우처 사업도 시작한다. 가사 지원 서비스는 가정을 방문해 청소, 세탁, 취사 등을 대신 해주는 사업으로 1일 4시간, 주 1회, 월 최대 4회 지원된다.
서비스 비용은 매월 24만원이지만 본인 부담금은 1등급(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대상자 10%, 2등급(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중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이 아닌 주민) 대상자 20%, 3등급(기준 중위소득 120% 초과) 대상자 30% 수준만 부담하면 된다. 사업 신청은 각 주소지 읍·면 사무소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군이 인구 증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개소한 ‘화천 공공산후조리원’에도 지역 산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출산 장려금 규모와 대상도 대폭 확대됐다. 당초 군은 셋째 아이 이상 신생아 및 입양아에게 3년간 매년 5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 세대주가 1년 이상 관내 실거주할 경우 모든 신생아 및 입양아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지급 규모도 기존 3년간 총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2배 확대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