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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모 산소 훼손…민주 “패륜적 테러, 배후 밝혀야” 분노

입력 : 2023-03-12 19:46:46 수정 : 2023-03-12 23: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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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일종의 흑주술… 저로 인해 부모님까지 능욕당해 죄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친 산소가 훼손된 사진을 올리며 “누군가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냈다”고 썼다. 이재명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경북 봉화군에 있는 부모 묘소 일부가 훼손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테러 정황이 발견됐다”며 수사당국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에 착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부모님 묘소에서 발견된 돌을 찍은 사진 2장을 올렸다. 돌에는 ‘생명살’(生明殺)로 추정되는 한자가 적혀 있었다.

 

이 대표는 “봉분이 낮아질 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봉분 위에서 몇몇이 다지듯이 뛴 것처럼)은 무슨 의미인가요”라고 물었다. 이 대표가 공개한 사진 속 돌에는 ‘生明’(생명)으로 시작하는 세 글자의 한자어가 적혀 있다. 마지막에 흐릿하게 보이는 글자는 살(殺)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한 SNS 이용자로부터 “자손 명줄 끊어서 죽으라는 의미”라는 댓글이 달리자 “자세한 의미를 알고 싶다”고 다시 댓글을 달았다.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 대표는 몇 시간 뒤 다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 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으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흉매이지만 함부로 치워서도 안 된다는 어르신들 말씀에 따라 간단한 의식을 치르고 수일 내 제거하기로 했다”며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민주당은 이 사태를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누군가 (이 대표 부모) 무덤에 구멍을 내고 글을 적은 돌을 묻었다. 봉분을 꼭꼭 누르기까지 했다. 자세한 의미조차 모르겠는 글자들이 적혀 있지만 주술적 의미로 보인다”며 “제1야당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의 묘소마저 공격하는 패륜적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더욱이 테러에 주술적 수단까지 동원되었다는 점이 경악스럽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무속인들이 횡행하는 전근대 시대로 회귀한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고인이 되신 부모의 묘소를 테러한 것은 사자에 대한 살인이나 다름없다”며 “수사당국은 즉각 이 같은 테러가 누구에 의해 저질러졌는지,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철저히 밝혀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도 SNS에 “이 대표님의 부모님 묘 사방을 파헤쳐 이상한 글이 써진 돌덩이를 누군가 묻었다”며 “봉분 위를 발로 밟고 무거운 돌덩이를 올려놓았다. 끔찍하다”고 적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인간이면 다 인간이냐? 인간다운 인간이 진짜 인간이지. 패륜 행위를 당장 멈춰라”라고 적었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SNS에 이 글을 공유하면서 “‘무당의 나라’다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오방색 복주머니 박근혜는 저리 가라다”라고 적었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봉화경찰서와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봉분 훼손 혐의가 구체화되면 일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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