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바이올린계의 대모’로 불리던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김 교수는 1974년 세계적인 권위의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입지를 다진 뒤 1977년 28세의 나이에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로 취임했다.
이후 서울대를 거쳐 199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창설 멤버로 합류했으며 음악원 기악과 교수와 한예종 영재교육원장, 명예교수 등을 지내며 최근까지 교육 활동을 계속해왔다. 2001년 한국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았고 이후 파가니니 콩쿠르, 시벨리우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여러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장례는 한예종 음악원장으로 열리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5일이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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