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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우크라 간다면 러시아도 함께 찾을 것”

입력 : 2023-03-12 22:00:00 수정 : 2023-03-12 2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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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일간지와의 인터뷰서 밝혀
즉위 10주년… 총 60개국 해외 순방

13일 즉위 10주년을 맞는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침공국 러시아를 함께 찾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교황은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키이우(우크라이나 수도)에 가고 싶지만, 모스크바를 간다는 조건이 있다”며 “두 도시를 모두 방문하거나 두 곳 모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방문이 어려워지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교황은 “(모스크바 방문이)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기약이 없더라도 가능성을 닫아 두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문을 열 수도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교황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다음 날 러시아 측에게 모스크바 방문을 제안했지만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방문 의사는 감사하지만 적기가 아닌 것 같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9일 가톨릭 전문 매체 알레테이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0년간의 재위 동안 40차례 해외 순방에 나섰으며 총 60개국을 방문했다. 교황이 바티칸을 벗어나 해외에 머무른 기간은 176일로 거의 6개월에 달한다.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해외 방문이 선진국들에 집중된 데 반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개발도상국과 이슬람 국가 등을 가리지 않고 순방했다. 그는 2014년 이슬람 국가인 알바니아와 튀르키예를 찾았고, 2015년에는 불교 국가인 스리랑카와 공산국가인 쿠바를 방문했다. 특히 미얀마, 북마케도니아,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바레인, 남수단 6개국은 교황이 처음 방문한 나라다. 교황은 2014년 8월에 한국을 방문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도 여러 차례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1번째 해외 사도 방문을 위해 다음 달 28일부터 헝가리를 찾는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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