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만 하는 게 이재명식 정치인가"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언급하며 이 대표를 향해 "정치 이전에 먼저 인간이,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측근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대통령과 정부만 비판하며 자신을 향한 비난을 비껴갈 궁리만 하고 있는 모습이 처절하다"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측근들에게 책임을 떠넘겨 희생을 강요해놓고 남겨진 유족의 상처까지 후벼파며 조문할 때는 언제고 돌아서자마자 또다시 '남 탓'만 하는 것이 '이재명식 정치'인가"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가장 아끼던 고인마저도 (유서에서) 이 대표를 가리키고 있다"며 "민주당 안에서조차 '이 대표가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하며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해 말 '국민의 피눈물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이면 패륜 정권'이라고 정부를 비난한 적이 있다"며 "이 대표는 이쯤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 주변의 고통과 생명, 그들의 피눈물에도 공감하지 못하면 '패륜정치' 아니겠나"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 대표의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출신인 전씨는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대북송금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모친상에 이 대표 대신 조문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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