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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산불 주불 진화 완료… 산불진화대원 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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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2 13:37:30 수정 : 2023-03-12 13: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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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40분 만인 12일 낮12시쯤 주불이 잡혔다. 이번 산불로 야간 진화작업에 투입된 진화대원 1명이 숨졌다.

 

12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하동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이 산불은 전날 오후 1시19분쯤에 발생했다.

하동 산불 낮 12시쯤 주불 진화 완료. 산림청 제공

산림당국은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산불진화헬기 4대, 산불진화장비 52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1229명을 투입했다.

 

산불현장은 급경사와 암석지, 임도시설 부족 등으로 진화자원 투입이 제한돼 진화에 애를 먹었다고 산림당국은 설명했다.

 

연무로 시계가 제한되면서 헬기 동원도 쉽지 않았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2시간여 만에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피해 추정 면적이 30∼100㏊ 미만, 평균풍속이 초속 7∼11m, 진화 예상 시간이 8∼24시간일 때 산불 2단계를 발령한다.

 

이 과정에서 전날 야간 진화 작업에 투입 중이던 60대 산불진화대원이 숨지기도 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날 오전 8시쯤 현장 브리핑을 하면서 “연무가 많아 공중 진화가 힘든 상황이지만, 지상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오전 중에 주불을 잡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내린 비가 산불 진화에 도움을 줬다.

 

산림청은 산불피해면적이 91㏊로 추정하고 있으며, 산불 화선은 최대 4.6㎞ 정도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불이 잡히면서 밤새 인근 마을회관 등에 대피했던 주민 74명도 순차적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산림당국은 잔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뒷불을 감시하는 한편 정확한 산불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산림당국은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산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동=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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