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 당국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6분 일출 시각에 맞춰 헬기 28대를 띄워 화개면 산불 공중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산림청은 또 전날 밤늦게 철수시킨 진화대원 699명을 다시 투입했다.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63%다.
밤사이 진화율이 70%를 넘었으나 안전사고 우려로 진화인력이 방화선을 구축한 후 철수하면서 진화율이 소폭 떨어졌다.
산불영향 구역은 91㏊, 산불 화선은 4.6㎞ 중 1.7㎞ 정도 남은 상태다.
주민 인명피해는 없지만, 전날 밤 현장에 투입된 진주시 산불예방진화대원(64) 1명이 심정지 증세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다행히 이날 하동지역은 비가 예보됐다.
산림청은 비가 내리면 자연 진화 효과가 있지만, 시계가 제한되는 등 헬기를 동원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전 중 화개면 산불을 끈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산불은 전날 오후 1시 19분쯤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203-2 일원에서 발생했다.
산불 지점과 가까운 지역주민 74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밤을 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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