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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날마다 6명씩 태운 코끼리, 척추뼈 내려 앉아서야 ‘자유’

입력 : 2023-03-12 06:00:00 수정 : 2023-03-12 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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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살 암컷 코끼리의 충격적인 ‘근황’ 공개한 태국 동물단체
태국 야생 동물 친구 재단(WFFT)이 공개한 71살 암컷 코끼리 ‘파이 린’(Pai Lin). WFFT 홈페이지 캡처

 

무려 25년 동안 매일 관광객들을 태우고 걸어다닌 코끼리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의 야생 동물구조단체인 ‘태국 야생 동물 친구 재단(WFFT)’은 71살 암컷 코끼리 파이 린(Pai Lin)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 파이 린은 척추가 많이 내려앉아 등부터 상당히 변형돼 있는 모습이다. 

 

파이 린은 한 번에 최대 6명의 관광객을 태우며 25년 동안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WFFT의 설립자 에드윈 비크는 “파이 린의 주인은 나이가 들고 통증이 심해져 더 는 일할 수 없겠다고 보고, 녀석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코끼리 타기’는 오래 전부터 태국에서 인기 있는 관광산업이지만, 애초 코끼리의 몸은 사람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관행 자체가 ‘동물학대’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WFFT 책임자인 톰 테일러는 “코끼리의 척추뼈는 위로 뻗어있다”면서 “관광객들로부터 등뼈를 지속적으로 압박 받으면 영구적인 신체적 손상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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