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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아내’ 송윤아 “13세 아들, 문 잠그고 나오지도 않아 속 터져”

입력 : 2023-03-10 10:03:00 수정 : 2023-06-16 20: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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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서 "더는 말도 못하게 대답한다"며 한숨
유튜브 채널 ‘by PDC’ 캡처

 

배우 송윤아(사진)가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을 둘러싼 고민을 토로했다.

 

9일 유튜브 채널 ‘by PDC’에는 ‘인간극장 아홉살 현정이가 찾아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현정이(바로 아래 왼쪽 사진 왼쪽)는 2014년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농아인 부부의 맏딸로 소개됐는데, 어느덧 열여덟살이 돼 송윤아를 찾았다. 농아인 아버지를 위해 어린 시절 수어를 시작했던 현정양은 지금도 아버지의 귀와 입이 돼주고 있다고 한다.

 

현정양은 인간극장의 ‘레전드’편으로 다시 화제가 된 데 대해 “영상에 달린 댓글을 하나하나 다 봤다”며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제가 답글을 달아드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송윤아는 영상에서 현정양을 보자마자 “반갑다”며 “우리 현정이가 이렇게 컸다니”라면서 뿌듯해했다.

 

송윤아는 이어 “왜 우리 부모님은 남들과 다를까 라고 속상해한 적은 없느냐”고 물었고, 현정양은 “이런 가정에서 자랐다는 것에 어릴 때부터 거리낌이 없었다”며 “친구들을 어릴 때부터 집에 많이 데리고 왔다”고 답했다.

 

아울러 “대수롭지 않게 친구들에게도 행동했다”고 속깊은 면모를 보였다.

유튜브 채널 ‘by PDC’

 

다만 현정양은 “중학교 3년 내내 방황했다”며 “학교에 안 갔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학교라는 시스템에 적응을 잘 못 했다”고 방황의 시기를 털어놨다.

 

계속해서 “중학교 올라가면서 ‘좀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점점 지쳤다”며 “사춘기가 오면서 방황했다”고 했다.

 

현정양 아버지(바로 위 왼쪽 사진 오른쪽)는 당시 딸의 모습을 보면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송윤아는 “모든 사춘기 아이들이 다 그런다”며 “얘기도 안 한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문 딱 잠그고 나오지도 않는다”며 “속 터진다”고 거듭 맞장구쳤다.

 

더불어 “저도 지금 이제 13세 아들이 있는데, 오히려 내가 눈치 보면서 얘기한다”며 “더는 말도 못하게 대답한다”고 답답해했다.

 

한편 송윤아는 배우 설경구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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