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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자살골? 계정 공유 단속 방침에 국내 62.9% “이용 중단”

입력 : 2023-03-10 07:00:00 수정 : 2023-03-10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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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측 "계정 공유방식·시기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
그렉 피터스(Greg Peters)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가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뉴스1

 

넷플릭스 계정 공유 단속 시 사용을 중단할 거라는 여론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인 계정이 아닌 공유 형태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집단의 경우 60%를 넘는 이가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9일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제한 강화 정책에 대한 이용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다. 이 조사는 넷플릭스 이용자인 20~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그 결과 계정 공유 제한 시 비동거인이 공유해준 계정으로 넷플릭스를 이용 중인 이들 중 62.9%가 중단하겠다고 응답했다. 계정 공유를 목적으로 구독료를 분담해서 내는 이들은 62.8%, 본인이 구독료를 지불하는 이들은 33%가 각각 이용 중단 의사를 드러냈다.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도입하는 데 대해 응답자 중 72.7%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이용자는 4.9%, 중립 19.5%, ‘관심 없음’은 2.9%다.

 

계정 공유 단속 후 넷플릭스 가입자가 줄 거로 전망한 응답자는 78.7% 수준이다. 현재 넷플릭스 이용 요금이 비싸다는 응답은 66.5%에 달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1월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부터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현재 남미 몇몇 국가에서 시행 중인 추가 과금정책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넷플릭스 계정 공유 단속 정책 도입은 기존에 알려진 3월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측에서는 국가별 여론을 살피며 정책 적용 시기를 각기 다르게 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계정 공유 방식이나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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