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다음 달 26일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국빈 방문을 주최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국빈 방문이다.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은 4월26일 대한민국 윤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국빈 만찬이 포함된 미국 국빈 방문(State Visit)에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한·미 양국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을 증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변함없는 힘,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공약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두 정상은 정치, 경제, 안보, 국민 관계를 심화, 확대하기 위한 공동의 결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지도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일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행정부가 윤 대통령을 국빈 방문 지도자로 결정한 것은 북한의 도발을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2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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