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학생과 연애하는 교수 해고하겠다”…英 옥스퍼드대 교칙 신설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3-03-07 16:15:10 수정 : 2023-03-07 16:16:01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교직원도 해당

美 프린스턴대, 하버드대, 예일대 등에서도 시행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캠퍼스 전경. 옥스퍼드=AP연합

 

영국 명문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교수와 학생 간의 연애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는 교수가 학생과 연인 관계로 발전할 경우 교수를 해고한다는 내용의 교칙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대학 측은 교수뿐만 아니라 교직원들 역시 학생들과 연애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 교칙은 다음 달 17일부터 시행된다.

 

대학 측은 이미 학생과 연애중인 교수나 교직원들에 대해서는 이들이 상대 학생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는 지난 몇 달간 여러 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옥스퍼드대의 이번 발표는 성폭력 근절 운동을 벌이는 학내 단체 ‘잇 해픈스 히어’(It Happens Here)가 학교 측에 요구한 결과이다.

 

단체는 2년 전부터 교수와 학생의 개인적 관계가 권력의 불균형이나 특정 학생에 대한 편애를 유발해 대학 교육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한편 영국 내 대학 중에서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노팅엄대가 교수·학생 간 연애를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예일대 등에서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켈리 '센터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