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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손실된 佛 노트르담 대성당, 내년 말 재개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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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07 15:38:31 수정 : 2023-03-07 15:38:30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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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4월15일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불에 타고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세계일보 자료사진

 

4년 전 화재로 손실됐던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내년 말 재개장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24 등 외신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구 작업이 빠른 속도로 이뤄져 2024년 12월 쯤에는 재개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장-루이 조지린 대성당 복구 프로젝트 책임자는 화재로 무너진 성당의 상징적인 첨탑이 올해 그 모습을 점차 드러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린은 “내 임무는 성당을 2024년 재개방하는 것이고 우리는 할 수 있다”며 “이는 대주교가 다시금 성당에서 예배를 하고,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 작업 현장 모습. 파리=AP연합

 

12세기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첨탑 보수 공사 중이던 지난 2019년 4월15일 비계 주변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붕이 완전히 붕괴되는 한편 첨탑 역시 무너져내렸고, 내부 목조 실내 장식 일부가 불에 탔다. 

 

당시 화재를 실시간으로 목격했던 파리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성가를 부르는 등 자국 문화재의 손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 뒤 같은해 7월 프랑스 의회는 성당 복구와 관련된 법안을 통과시켰고, 당국은 2년간 준비 작업을 거쳐 지난해 본격 작업에 착수했다. 

 

복구 작업은 19세기 건축가 외젠 비올레르뒤크에 의해 추가됐던 93m 높이 첨탑의 재현과 함께, 성당의 기존 모습을 최대한 유사하게 복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왔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 작업 현장 모습. 파리=AP연합

 

필립보 조스트 재건 감독 정부 관리는 “우리는 사라진 대성당의 형태와 중세 시대의 재료 사용, 건축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며 “원래의 건축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리마 압둘 말락 문화부 장관은 “2025년에도 약간의 보수 공사는 여전히 진행될 것”이라며 보수 공사가 내년에 완전히 끝나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은 노트르담 성당 화재 2주기였던 지난 2021년 4월15일 “파리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에는 관광객들이 성당을 방문할 수 있도록 재건을 완료하겠다”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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