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엔터 주식 공개매수 실패

지분 0.98% 추가 확보… 목표치 미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진행한 주식 공개매수가 실패로 끝났다.

하이브는 6일 SM 주식 공개매수로 지분 0.98%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하이브는 SM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20일간 전체 발행주식의 25%까지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모습. 뉴스1

하이브는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 40%까지 지분을 늘려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공개매수 후 현재까지 하이브가 확보한 SM 지분은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매수한 14.8%를 더해 15.78%다. 풋옵션이 걸린 이수만의 잔여 지분 3.65%를 합쳐도 하이브 측 지분은 19.43%에 그친다.

SM 주가가 공개매수가 12만원을 넘어서면서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에 불응, 하이브의 계획이 무위로 돌아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효성그룹 스포츠 마케팅사 갤럭시아에스엠은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응했다고 공시했는데 하이브가 이번에 밝힌 전체 공개매수 주식 (23만3817주)에서 갤럭시아에스엠이 양도한 주식(23만3813주)을 제외하면 단 4주가 남는다.

이도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