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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제주항공료 ‘울고 싶어라’

입력 : 2023-03-07 06:00:00 수정 : 2023-03-06 20: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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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편도 가격 15만원 안팎 형성
도민·관광객 부담… 예약도 별따기

제주도가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이어 고항공료까지 ‘신4고(高)’에 시름하고 있다. 제주와 국내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공료가 고공행진하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공항 전경.

6일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수는 지난 1월 1만3031편(248만여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451편(277만여석)과 비교해 9.8 줄었다. 국내선 운항편수는 줄고, 봄 여행 성수기를 맞다 보니 탑승률은 90%를 웃돌고 있다. 이러다 보니 항공권 예약이 힘들어지고 자연스럽게 항공요금도 올랐다.

코로나19로 한때 김포∼제주 편도 항공권의 경우 특가로 한때 1만원대까지 추락했지만, 최근엔 10만원을 훌쩍 넘어 15만원 안팎의 요금이 형성되고 있다. 가령 10∼12일 일정으로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편도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10만원 미만 요금을 찾아보기 힘들다.

제주도의회 박두화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민에게 항공이라는 것은 대중교통과 같다”며 “비싼 항공료 문제뿐 아니라 집안일, 사업, 병원 진료, 대학입학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타지역을 가야 하는데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최근 국토부를 방문해 “봄맞이 개별 관광객,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의 항공 좌석난이 이어지고 치솟는 항공료 때문에 도민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제주노선 항공기의 좌석난을 덜기 위해 항공편수 확대나 특별기 투입, 중소형 기종을 대형으로 대체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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