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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해리부부에 윈저저택 퇴거 통보

입력 : 2023-03-02 22:12:37 수정 : 2023-03-02 22: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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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스페어’ 출간 며칠 만에
5월 대관식 참석 가능성 낮아져

영국 왕실과 불화 끝에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 부부가 런던 근교 윈저성 부지 안에 있는 거처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다.

해리 왕자 부부. 로이터연합뉴스

일간 가디언은 1일(현지시간) 해리 왕자 측이 퇴거 요청을 받은 사실을 그의 대변인이 확인했다면서 “해리 부부가 이를 수용한다면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5월6일)을 두 달 앞두고 양측 관계의 심각한 약화로 간주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해리 부부의 대관식 참석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 선’은 해리 왕자가 지난 1월 왕실 추문 등을 폭로한 자서전 ‘스페어(Spare·예비용)’를 출간한 지 며칠 만에 찰스 3세 국왕이 퇴거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해리 부부는 2020년 1월 “고위 왕족으로서의 역할에서 물러나겠다”며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최근에는 자서전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 등을 통해 왕실로부터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아버지 찰스 3세의 재혼, 형인 윌리엄 왕세자와의 불편한 관계 등에 관한 뒷얘기를 풀어냈다.

프로그모어 코티지는 2018년 결혼한 해리 부부가 머물던 곳으로 미국 이주 후에는 영국을 잠깐 들를 때만 썼다. 이 저택이 비워지면 미성년 성폭행 의혹으로 왕실 공식 직함을 박탈당한 찰스 3세의 동생 앤드루 왕자가 사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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