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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월드컵에서 13골…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골 기록 보유자 퐁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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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01 20:57:51 수정 : 2023-03-29 15: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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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월드컵 대회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프랑스의 전설적 스트라이커 쥐스트 퐁텐이 1일(현지시간) 향년 89세로 별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퐁텐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로 출전해 2차례 해트트릭을 하는 등 6경기에서 13골을 몰아쳤다. 당초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타데 시조브스키, 르네 블리아르 등 당시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얻어 한 편의 반전 드라마를 썼고, 이 기록은 아직까지 단일 월드컵 대회에서 한 선수가 만든 역대 최다골 기록으로 남아있다. 모든 대회 출전 기록을 통틀어서도 퐁텐의 골 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 호나우두(브라질·15골), 게르트 뮐러(독일·14골)에 이은 4위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13골로 퐁텐과 같은 기록을 갖고 있지만, 메시는 이기록을 갖기까지 다섯 번의 월드컵을 치렀다.

 

사진=AFP연합뉴스

퐁텐의 대활약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1958년 월드컵에서 3위에 그쳤고, 우승은 17살의 축구천재로 훗날 ‘축구 황제’로 불리게 될 펠레의 브라질이 차지했다. 대회 이후로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활약하다 양다리 골절상을 당해 28세이던 1962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며 그의 월드컵 도전은 단 한번으로 끝났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1967년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지만 두 경기 연속 패배로 경질됐고, 파리 생제르맹(PSG), 툴루즈 FC 등 프로팀에서 감독으로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모로코가 프랑스 보호령에 있던 1933년 마라케시에서 프랑스인 아버지와 스페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퐁텐은 1979년에는 고향인 모로코로 돌아가 3년간 모로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1980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모로코를 3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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