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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분식회계 의혹'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 등 4명 송치

입력 : 2023-02-27 22:02:47 수정 : 2023-02-27 2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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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난달 23일 피의자 4명 모두 송치
이상영 회장·한재준 대표, 특경법상 배임 혐의
한 대표는 외감법 위반 혐의도 받아

경찰이 서울경찰청 현직 경무관이 연루된 대우산업개발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회장과 대표이사 2명을 검찰에 넘긴 가운데 이들과 공모한 공범 2명도 함께 송치한 사실이 확인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3일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과 한재준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로비 모습. 뉴시스

한 대표이사는 하청업체 대표 방모(57)씨에게 하청을 맡기며 공사수주비에 대해 배임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한 대표이사는 이를 비롯해 배임 혐의만 최대 8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월 대우산업개발 이 회장과 관계자들을 배임과 횡령, 탈세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금수대)는 지난해 대우산업개발의 분식회계 혐의 관련한 수사에 착수, 대우산업개발 인천 본사와 서울지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법원에서 첫 번째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기각했다"며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재신청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불구속 송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대우산업개발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서울경찰청 소속 A 경무관에 대해선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징계 여부 등 향후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A 경무관에 관한 수사는 공수처가 진행하고 있다. 공수처는 A경무관이 2019년 자신과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B경찰관을 통해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대우산업개발에서 억대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 경무관에 대해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 경찰청과 협의해 향후 (징계) 조치할 예정"이라며 "실질적으로 경무관 계급의 징계 여부는 본청에서 관할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A 경무관에 대해선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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