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유럽리그 통산 700번째 득점포를 쐈다. 유럽에서 공식전 840경기를 뛰면서 만들어낸 대기록이다. 이제 메시가 1골만 더 추가하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최다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메시가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호날두 기록을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메시는 27일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프랑스 리그1 원정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9분 킬리안 음바페가 찔러준 패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면서 클럽통산 700번째 골을 달성했다. 메시는 2004년 10월 FC바르셀로나(스페인) 1군에 데뷔한 뒤 17시즌 동안 공식전778경기를 치르며 672골을 넣었고, 2021년 8월 PSG로 이적한 뒤 이날까지 62경기를 뛰며 28골을 만들어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뛰는 호날두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프로 통산 700골을 돌파한데 이어 한골을 더 추가해 701골 기록을 남기고 아시아로 떠났다.
호날두 득점에는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넣은 5골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유럽 5대 리그인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로 제한하면 메시가 이미 더 많은 골을 기록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음바페 역시 구단 역사를 썼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PSG 구단 최다득점 1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바페는 전반 25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고, 후반 10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왼발슛을 터트리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두 골 모두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아 만들어냈다. 이 골로 음바페는 시즌 17호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PSG에서 200번째 득점을 올린 음바페는 에디손 카바니(발렌시아)가 세운 팀 내 최다득점과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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