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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속 갇혔던 ‘떼창 본능’ 꽃 피운다

입력 : 2023-02-20 21:00:00 수정 : 2023-02-20 20: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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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딛고 ‘봄 페스티벌’ 속속 재개

15돌 맞은 서재페, 5월 사흘간 개최
미카·에픽하이 등 국내외 60팀 참여

‘EDM’ 월디페, 6월 서울랜드서 열려
레이디 가가 협업 DJ 제드 등 라인업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러브썸…’
난지한강공원 ‘청춘페스티벌’ 등 다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취소 또는 연기됐던 뮤직 페스티벌 개최 소식이 속속 알려지면서 마음이 들썩거리고 있다. 일상으로의 회복을 통해 예년처럼 함성과 떼창이 가득한 페스티벌이 돌아온 것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취소 또는 연기됐던 뮤직 페스티벌 개최 소식이 속속 알려지면서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이 들썩거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월드디제이페스티벌 공연 모습. 비이피씨탄젠트 제공

◆15년 맞은 서재페, 화려한 라인업으로 돌아온다

매년 봄의 끝, 여름의 시작을 알렸던 ‘서울재즈페스티벌’(이하 서재페)이 올해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하고 개최 소식을 알렸다. 개최 15주년을 맞은 서재페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4개의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아티스트 약 60팀이 참여할 예정으로 최근까지 공개된 라인업만으로도 페스티벌은 기대할 만하다.

폭발적 가창력의 소유자로 서재페 사상 최고의 집객을 기록한 영국 싱어송라이터이자 7년 만에 내한하는 ‘김믹하’ 미카와 ‘아이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오브 유(I can’t take my eyses off of you)’란 가사로 유명한 노래 ‘더 블로어스 도우터’의 ‘쌀아저씨’ 데이미언 라이스, 노래 ‘배드(BAD)’를 비롯해 가수 청하와 협업곡 발표로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까지 이름을 올렸다.

‘보사노바의 제왕’ 세르지우 멘지스, 그래미 어워드를 2회 수상한 재즈 보컬리스트 그레고리 포터, 그래미 어워드 4회 수상자이자 재즈 피아니스트 겸 프로듀서 로버트 글래스퍼, 캐치하고 청량한 사운드에 에너지 넘치는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반전 매력을 뿜어내는 노르웨이 출신 싱어송라이터 시그리드도 함께한다.

서울재즈페스티벌

국내 뮤지션들도 화려하다. 6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 독보적 가창력과 그루브의 소유자 아티스트 태양부터 끊임없는 음악적 시도와 글로벌한 활동으로 대한민국 힙합을 대표하는 에픽하이, R&B·힙합·재즈·소울 등 넓은 스펙트럼의 싱어송라이터로서 감각적이고 화려한 라이브를 선보이는 크러쉬, 탁월한 음악성과 독창적인 음악으로 사랑받는 악동뮤지션, 차세대 정통 발라드 계보를 잇는 감성 발라더 정승환이 출연한다.

◆국내 EDM 페스티벌 시초 월디페, 놀이공원서 포문

화려한 조명과 폭죽, 그리고 심장을 뛰게 만드는 시끄러우면서 빠른 템포의 음악.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들의 대표 뮤직 페스티벌인 EDM 페스티벌, 그중 국내 EDM 페스티벌의 시초인 ‘월드디제이페스티벌’(이하 월디페)이 6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다.

월디페는 2019년 운동장이나 공원 등에 무대를 설치하고 음악만 즐겼던 기존 EDM 페스티벌과 달리 놀이공원이라는 공간을 선택해 음악과 놀이가 결합된 새로운 문화를 선보였다. 4년 만에 돌아온 만큼 이번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최근 공개된 라인업은 벌써부터 EDM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월드디제이페스티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댄스 리코딩 부문 수상을 비롯해 팝가수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케샤·케이티 페리 등과 협업한 러시아 출생의 DJ겸 프로듀서 제드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마돈나·제니퍼 로페즈·카일리 미노그·브리트니 스피어스·케이티 페리·아이코나 팝 등 빌보드 탑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소녀시대·보아·f(x) 등 K팝 가수들의 음악을 작곡하며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스웨덴 출신 듀오 갈란티스를 비롯해 2012년 레전드 DJ 아비치와 함께 발표한 ‘아이 쿠드 비 더 원(I Could Be The One)’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EDM 씬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니키 로메로도 무대를 빛낸다.

전 세계 싸이트랜스 열풍의 주역 DJ 듀오 비니 비치를 비롯해 영국 출신 DJ 제임스 하이프,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프로듀서 나잇매어, 한국 출신으로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DJ 겸 프로듀서 저스틴 오 등도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러브썸·뷰티풀 민트 라이프·청춘페스티벌도 개최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페스티벌 ‘러브썸 페스티벌’도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매년 올해의 도서를 선정하여 책의 감성과 함께 사람들에게 설렘과 위로를 선사했는데, 이번에는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과 함께한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도 5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다시 개최를 준비 중이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지난해 정부의 야외 마스크 해제 발표 이후 대면 공연을 진행, 철저한 방역과 예방으로 오프라인 페스티벌 재개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외 다양한 분야 유명 인사들이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프로젝트 ‘청춘페스티벌’도 5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난지 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다나카, 원슈타인, 윤하, 이석훈, 홍석천, 꽈추형 등이 무대를 꾸민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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