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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서 베드신 찍은 신현준 “부인에게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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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20 15:33:44 수정 : 2023-02-20 15: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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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개봉하는 ‘살수’ 스틸컷. TCO더콘텐츠온 제공

 

개봉 예정작 ‘살수’에서 베드신을 소화한 신현준(55)이 해당 장면을 본 부인에게 혼이 났었다고 고백했다.

 

신현준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뉴스1 취재진과 ‘살수’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영화 속 베드신을 본 부인의 반응은 어땠냐’는 질문에 “예측은 벗어나지 않았다. (시사회에서) 옆자리를 (부인의 자리로) 비워 놨는데, 너무 무서워서 맨 앞에서 봤다”면서 “영화가 끝나고 회식 자리를 가는데 ‘오빠는 내 차 타’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신현준은 “(부인이 베드신에 대해) ‘그거 뭐야? 꼭 있어야 하는 장면이야?’ 부터 시작해서 자신은 이해가 안 가는 장면이라고 했다”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없어도 되는 장면이라고 하더라. 이건 부인의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현준은 극 중 아들을 잃은 선홍(김민경)이 이난(신현준)에게 붕대를 감아주는 장면에 대해서도 부인이 비판했다며 “‘그 여자 뭔가 잘못됐다’고 하더라. ‘내가 이난이었으면 때리겠다’고, ‘상의 탈의를 시켜 붕대를 감겨주는 게 이해 안 된다’더라. 영화에 (부인이) 많이 몰입돼 있더라. 많이 혼났다”고 털어놨다.

 

다만 신현준은 이번 작품에서 베드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촬영을 진행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마리아와 여인숙’(1997)을 마지막으로 베드신을 안 했다. 너무 어렵더라”라면서 “(다른 사람들은) ‘항상 옷을 벗고 있어서 어려운가’ 한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어려운 게 아니라 (베드신을 찍을 때) 극 중 캐릭터가 돼야하는데, 자꾸 나와(의 정체성과) 헷갈린다. 집중하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살수’는 부패한 관리들의 횡포에 맞서 백성들을 대신해 복수의 칼을 꺼내든 이난의 여정을 그린 액션물이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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