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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지인에 30억 사기 당해 ‘月 이자 500만원’ 갚은 김부자 “현찰 계속 들어왔는데...”

입력 : 2023-02-20 11:03:00 수정 : 2023-02-20 11:29:50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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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가수 김부자(사진)가 지인에게 30억원을 사기당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김부자는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밝혔다.

 

김부자는 1964년 동아방송 ‘가요백일장’에 입상하며 가수 생활을 시작해 1972년 ‘달타령’으로 ‘新민요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부자는 1970년대 인기에 대한 질문에 “그때는 금융실명제가 없던 시절이라 도장만 있으면 누구나 통장을 만들 수 있었다”며 “최대 저축액이 50만원이었는데, 현찰은 계속 들어오고 은행에 예금은 해야 해서 도장을 계속 파고 통장을 만들었다”고 답했다.

 

김부자는 믿었던 사람에게 30억원을 사기당했다고 털어놓으며 선배 가수인 박재란으로부터 들었던 조언을 언급했다.

 

그는 박재란을 언급하면서 “언니가 과거 나에게 ‘매니저도 좋고 남편도 좋지만 돈 많이 벌어도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그때는 어려서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살면서 새록새록 생각이 나더라”라고 밝혔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이에 박재란은 “(김부자는) 고지식하게 그 사람 말을 다 100% 옳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인다. 그러니까 (사기를) 당하는 거다”라며 “빚쟁이들이 오면 다 물어준다. 상대방 말을 들으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거로 이야기하니까 우리가 탁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김부자는 “힘들고 어려웠던 일을 다 기억하지 않고 잊고 싶다. 더 이상 꺼내고 싶지 않은 사건이 있다. 그래서 물어보면 대답을 안 한다”라고 했다.

 

김부자는 과거 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1990년대 초 지인에게 사기 피해를 당해 한 달 이자만 400만~500만원을 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과거 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이혼한 뒤 주위 사람을 잘못 만나 큰돈을 잃었다. 복구하기 힘들 정도로 내려갔다”며 “지인이라 믿었는데 완전히 잘못된 믿음이었다”고 토로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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