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체크인도 4.3%…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외국 여행에 주목”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 10명 중 2명은 여행 계획을 짜지 않고 떠나는 ‘즉흥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 등 가까운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예전보다 여행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지난달 해외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객 중 24%가 1주일 내 체크인하는 숙소를 예약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당일 체크인을 위한 숙소 예약도 4.3%를 차지했다. 여행 준비 기간이 짧은 고객의 비중이 높았다.
평균 체크인까지 기간은 33일 수준으로 여행객 간 편차가 크고, 즉흥 여행을 가는 여행객 비율이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여성보다는 남성 여행객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7일 내 체크인하는 남성 예약 비중은 전체 28.3%로, 여성(20.6%)보다 7.7%p(포인트) 높았다.
가벼운 여행인 만큼 ‘가성비 숙소’를 선택하는 모습도 발견됐다. 즉흥 여행객의 평균 숙소 비용은 23만원으로, 체크인 일자가 21∼28일 남은 고객보다 13만원 저렴했다.
즉흥 여행 트렌드는 최근 주목받는 여행지 순위와 밀접하다. 여기어때의 해외여행 예약 트렌드에 따르면 여행객 중 60%가량은 일본 여행 숙소를, 20%는 베트남 등 동남아 여행 숙소를 예약했다.
이는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행 부담이 줄었고, 이러한 트렌드가 즉흥 여행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여기어때의 설명이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해외여행도 국내 여행 가듯 즉흥적으로 떠나는 트렌드가 더 확산될 것”이라며 “올해는 숙소와 항공을 최저가에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여기어때와 함께 부담 없는 여행을 즐겨보길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